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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부까지 세운 15년 차 건강배구협회, 그들 모임의 장수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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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가혜| 작성일 :18-12-04 17:15| 조회 :86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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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협회 15주년 맞이 운동회 기념.

 

운동을 시작하는 목적이 그러하듯, 처음 취지는 간단했다. "신체단련을 통해 건강을 챙기자."  

 

2003년 배구를 좋아하던 사람들 몇몇이 모여 재미로 시작한 모임이 '건강'이라는 취지와 목적을 견지해 이어오며 지금의 건강배구협회로 성장했다. 초창기 20명이던 ‘모임’이 어느덧 2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50명의 협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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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젊은피 수혈을 통한 세대교체도 진행하면서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15년의 세월을 함께 더욱 단단해졌다. 반짝 생겼다 사라지는 다수의 '협회'에 비해 십여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장수비결'은 그야말로 가족애를 기반으로 한다. 협회 멤버 대다수가 부모 따라 협회에 다니며 어릴적부터 눈으로 먼저 배구를 익혔고 지금은 협회의 주력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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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협회 멤버의 90%는 이 협회에 들어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협회 멤버중에는 전에 체육학교에서 배구전업을 전공으로 했던 선수들도 여럿 있습니다만, 배구를 잘 치든 못 치든 상관없이 잘 치는 사람이 먼저 이끌어주고 더불어 배우는 사람은 또 련습에 게을리 하지 않고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실력 상승이 빠른 것 같습니다. 매번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배구를 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니까요."

 

건강배구협회 7대 회장 김성씨(35세)는 '장수비결'로 ‘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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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러한 끈끈한 팀워크가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건강배구협회는 2017년 연길 '연룡도' 배구운동회에서 남자 1등상, 녀자 3등상을 휩쓸었는가 하면, 지난 10월 1일 안도에서 열린 ‘건강생활•약동길림’ 계렬활동 및 ‘안도현신기’컵 연변주배구협회 녀자배구경기에서는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등이라는 성적을 따내며 또 한번 협회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 7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협회 설립 이래 가장 오래 동안 회장직(협회 주기는 보통 2년)을 지낸 김성씨는 "4년 동안 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단 한번도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배구협회가 전 주 민간협회 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따낼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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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5월에는 민간협회 각종 등록 신청을 통과하면서 전 연변 통틀어 몇 안되는 정부의 공식인정을 받은 민간협회로 거듭나기도 했다.

 

“정부에서 인정한 민간협회로 등록되면서 우리 협회가 더욱 정규적인 규모를 갖게 되였죠. 재무담당, 조직담당은 물론 당지부도 세웠는걸요.”

 

당지부를 세운 협회, 4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김성씨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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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딱 마침 설립 15주년을 맞은 건강배구협회, 어제를 총화하고 미래를 지향하자는 의미로 지난 10월 14일에는 협회 운동회를 조직했다. 력임 회장들을 모두 초청하고 로회원들과 청년회원들이 전부 참가하면서 운동회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 만남의 장이 되였다. 

 

협회를 설립하고 기반을 잘 다져준 로회원들의 공로에 감사의 의미로 5명 력임회장과 7명 로회원에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배구 그물을 살 돈이 없어서 새끼줄 늘여놓고 치던 그제날이 생각납니다. 그러던 우리의 작은 모임이 이렇게도 많은 멋진 젊은이들이 주력이 되여 지금까지 잘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니 생각지도 못했고 더우기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협회 제1대 회장을 지냈던 리주덕씨는 감사패를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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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5년, 건강배구협회는 15년을 넘어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어릴적 부모와 함께 다녔던 모임이 현재 우리 세대가 이끄는 협회가 되였잖습니까. 당지부도 세웠고 협회 규모도 커진 만큼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금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먼 후날에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협회의 주력군이 되는 날까지 협회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김성씨에 이어 협회 8대 회장직을 맡게 된 김영씨(38세)는 협회의 ‘운동, 건강, 가족애’의 취지를 살려 '다함께, 더 멀리' 내다보고 싶다고 했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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