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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이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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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동로능 30 17 7 6 58
4 북경국안 30 15 8 7 53
5 강소소녕 30 13 9 8 48
6 하북화하 30 10 9 11 39
7 상해신화 30 10 8 12 38
8 북경인화 30 9 10 11 37

"승격기적"2년만에 강등, 아쉬움 삼킨 박태하와 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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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 작성일 :17-10-23 16:05| 조회 :49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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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게 올라왔는데…” 

연변푸더 주장 지충국은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은 중국슈퍼리그(CSL) 승격 2년 만에 강등됐다. 연변은 21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체육장에서 한 ‘2017 CSL’ 28라운드 허난전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연변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바소고그 역습에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2경기가 남아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14위 톈진테다와 승점 차이가 6점이고 득실차가 11점에 달해 사실상 잔류하지 못하게 됐다.

 

수비가 아쉬웠다. 연변은 별다른 기회를 내주지 않고도 역습에 당했다. 전반과 후반 모두 공을 빼앗긴 뒤 바소고그에 당했다. 바소고그는 탁월한 속도와 드리블 그리고 마무리 능력으로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주장 지충국은 경기가 끝나고 ‘풋볼리스트’와 만나 “상대 10번(바소고그)가 능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뒤집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후반 20분 스트라이커 스티브가 만회골을 넣었다. 연변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했고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문 앞에서 3번 정도 좋은 슈팅 기회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경기장 분위기는 더 뜨거워지지 못하고 식어버렸다.

 

기대를 품었던 팬 중에는 경기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떠난 이도 있었다. 하지만 야유와 욕설은 거의 없었다. 팬들은 차분하게 강등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다.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이 한바퀴를 다 돌 때까지 응원구호를 외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경기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던 박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왔을 때도 박수가 터졌다. 

 

만 2년 전인 지난 2015년 10월, 연변은 같은 장소에서 갑급리그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 시즌에 갑급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연변은 박 감독과 함께 기적을 썼었다. 승격을 향한 환호는 2년 만에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단 하나 바뀌지 않은 게 있다면 박 감독과 선수를 향한 박수였다. 실망은 있어도 원색적인 비난은 없었다.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했던 박태하 감독은 안타까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연변 팬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특별한 팬들인데 좋은 결과를 안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남은 두 경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연변은 아쉬움이 컸다. 전반기 외국인 선수 출전제한과 23세 이하 선수 무조건 출전 정책으로 흔들렸다. 게다가 메인스폰서인 푸더 그룹이 지원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연변 구단은 푸더 그룹에 지원을 하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결국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연변은 시즌 개막 전 2016시즌 주장이었던 최민을 이적시키며 받은 이적료로 한 시즌을 어렵게 났다. 

 

외풍도 있었다. 후반기에는 전반기 부진을 딛고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 올라가는 도중에 악재를 만 나기도 했다. 잔류 경쟁을 펼치던 톈진테다가 톈진췐젠과 한 경기에서 정치적인 입김을 받아 승리했다는 폭로 기사가 나왔고, 중국축구협회가 이 사안을 공식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연변은 26라운드 광저우헝다 경기에서는 명백한 오심으로 승점을 잃기도 했다.  

 

몇몇 팬들은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연변팬들은 강등에도 의연했다. 한 팬은 "당연히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 잘해서 다시 올라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박 감독이 팀에 남는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강등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사진=풋볼리스트, 길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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