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심보고]연변축구에 대한 대성찰과 귀중한 처방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 작성일 :18-05-30 11:23| 조회 :1,077| 댓글 :0본문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 길은" 평심보고
연변축구에 대한 한차례 대성찰
연변부덕팀은 중국슈퍼리그 2016년 2017년 두 시즌을 보내고 다시 2부리그인 갑급리그로 강등했다. 중국 1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해내외 조선족사회를 행복과 격정과 감동으로 거대한 긍정에너지를 주었던 연변축구는 한편 뼈아픈 강등을 겪으면서 귀중한 경험교훈도 쌓았다. 이 귀중한 경험을 제대로 총화하는 것은 앞으로 연변축구가 더 건강하게 더 정확하게 갈 수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지난 슈퍼리그 경험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시즌을 비춰보면 이런 교훈들이 다시한번 실감되고 있다.
길림신문 축구사이트는 연변축구협회,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공동으로 <특별기획 - 슈퍼리그 2년…연변축구가 갈 길은 > 보도를 조직했다. 이 보도는 기자취재와 팬들의 공모를 통해 진행되였는데 최종 공모에 참가한 67편의 기사 중 15편이 입선작으로 선정되였다.
연변팀 감독, 구락부 책임자, 축구협회 책임자, 청소년축구 지도, 체육국 전임책임자, 축구팬협회 책임자, 축구평론가 등 축구계 대표적 인사들이 이 보도를 통해 각자 견해를 발표했다. 한편 해내외의 축구팬들은 응모작들을 통해 연변축구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관점을 피력했다.
이번 보도는 다각도에서 연변축구에 대한 한차레 대성찰과 사색이였다. 슈퍼리그 두 시즌동안 연변부덕팀이 연변축구에 가져다준 득실과 경험교훈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대답했다.
축구계 인사들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 내놓아
지난 3년간 연변부덕팀의 중심에 서서 누구보다 체험이 절실한 박태하감독은 연변축구를 두고 기자에게 “자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열광하는 그런 팬들이 있기에, 민족정신이 있기에 축구계와 정부, 사회는 연변축구를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일이라 본다”며 “축구인들이 연변축구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울 때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연변축구(연변팀)가 가장 중요한것은 좌표설정(定位)이다. 확정된 좌표에서 경영리념과 운영목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연변축구협회 리동철주임은 “스폰서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만 기대하지 말고 실정에 맞는 맞춤식 경영을 해야 하는데 연변축구는 유럽서민구단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변축구구락부 주임 우장룡은 “슈퍼리그를 통한 중국축구의 최고무대의 경험은 대단한 일로서 몇십년간 쌓아온 연변의 우수한 축구전통과 튼튼한 축구기초, 독특한 축구문화의 필연적 체현이며 몇세대 축구인들의 노력으로 쌓아온 연변축구의 내실이 만든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교훈은 시장조건하에서 모든것이 계약(契约)정신에 따라야 한다는것, , 직업화 적응 못한것이 뼈안픈 교훈이다”고 터놓았다.
한편 “최근년간 연변축구 부흥의 설계사’로 불리운 원 연변체육국 국장 임국현은 동계훈련 실패, 용병영입 실착, 감독진과 선수와의 단결문제. 5-3-2전술 실패 등 슈퍼리그 강등원인을 분석하면서 “반시장화인 연변축구는 완전한 시장화가 답이며 그러자면 스폰서를 찾아야 하고 구락부 자체의 조혈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구팬들 : 원은 남아있다. 더 큰 원이 그려진다
슈퍼리그 2년간 연변팀 축구팬은 중국에서 제일 문명하고 제일 열정적이고 제일 전문가 팬임을 널리 알렸다. 홈장 원정 관계없이 사면팔방에서 달려와 특유의 축구팬문화 널리 알려 광범한 호평을 받았다. 해내외에 있는 팬들은 기고문을 통해 생각외로 차분하게 슈퍼리그 강급을 받아들이고 이겨도 져도 내형제라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었다.‘팔도장기’님은 중국프로축구의 현황과 연변의 처한 특수한 환경에서 연변팀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본토선수 양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뚱츄디(懂球帝) 쵄주인 ‘문신래눠님’은”15년과 16년의 ‘기적’ 뒤엔 수많은 팬들이 있었지만 부진의 17년에는= 보이지 않았다”며 성적에 따라 극차가 갈라지며 초심을 잃어가는 팬들을 지적하며 연변팀의 부활을 바라거든 일단 경기장으로 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위챗 췬주인 모동필님은 ‘만남에는 강등이 없다’며 연변축구를 통하여 ‘너’ ‘나’를 만나고 그리고 ‘우리’와 만나는 천혜의 만남을 이어왔다며 그래서 신앙’처럼, ‘성지’처럼 된 연변축구가 짧은 2년에 우리에게 끈끈한 련대감을 만들어 주었다고 찬사했다.
상해의 자유작가 김수연씨는 금상을 받은 기고문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통해 “지난 3년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민족이 연변축구를 중심으로 둥글게 그리고 단단하게 그려온 커다란 원은 아마 전례없는 크기다. 무릇 우리 민족이 있는 곳이면 그곳엔 연변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다” 며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오랜 시간을 간과하고 살았던 뿌리를 향한 본연의 귀속감일 것이다”고 단순히 축구라는 범위를 초월한 높은 의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우리가 동일한 원위에 서도록 중심을 이뤄준 연변축구가 없었더라면 우린 지금쯤 얼마만큼 먼 거리의 평행선 위에서 서로 각자의 삶에만 집중하고 있을까? “며 축구를 통해 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내다보기도 했다. 나중에 “슈퍼리그의 무대는 사라졌지만 원은 남아있다. 무너진 우리안에서 더 큰 우리가 일어설것이다”고 자신했다.
/정하나 정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