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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이름 점수
1 광주항대 25 18 3 4 57
2 상해상항 25 15 6 4 51
3 하북화하 25 13 6 6 45
4 천진권건 24 12 8 4 44
5 산동로능 24 11 8 5 41
6 광주부력 25 11 7 7 40
7 북경국안 25 10 7 8 37
8 귀주지성 24 10 6 8 36

“축구팬 여러분, 여기는 연길인민경기장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항세| 작성일 :17-05-16 12:30| 조회 :2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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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오후, 비속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사회자와 기계조종사.(좌로부터 정천룡, 윤일, 리호.)

“청취자 여러분,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연길시인민경기장입니다…”

매번 연변부덕팀의 홈장경기가 있을 때면 심판원의 휘슬소리와 함께 방송파를 타고 수많은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듣기 좋은 멘트이다.

5월 13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인공강우로 기온이 떨어지고 경기시작전부터 장대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옷을 입은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가담가담 자리한외 대다수 축구팬들은 비를 피해 2층 복도에서 경기시작을 기다렸고 차거운 날씨때문에 등산복을 걸친 사람들도 많았다.

경기전부터 비에 젖지 않도록 기계조종사와 함께 비닐박막으로 설비를 꼼꼼히 감싼 다음 경기시작을 기다리던 연변인민방송국 축구생방송 사회자들인 윤일과 정천룡은 심판원의 휘슬소리와 함께 생방송을 시작한다. “오늘 경기 생방송을 맡은 윤일, 정천룡입니다. 만여명의 열혈축구팬들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심판원 주강의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시작되였습니다…”

기실 인터넷이 발달하고 핸드폰으로도 축구경기를 볼수 있는 시대라 방송을 듣는 사람이 얼마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부 특수 군체는 방송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경우가 많다. 병으로 침대신세를 지는 로인들, 차(뻐스, 택시 등 포함)를 운전하는 사람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시골에서 가축을 방목하는 사람들, 시각장애인들…이러한 군체는 물론 일부 현장에서 축구를 관람하는 축구팬들도 방송을 들으면서 축구를 관람한다. 축구선수들의 이름과 전술을 비롯한 기타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연변인민방송국에서는 연변팀이 을급팀이였던 2003년부터 연변축구팀 홈장경기 생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이 방송국 문체부 주임 남철씨에 따르면 그 시기 매번 생방송 때마다 팀원들은 오전 9시에 경기장에 가서 안테나를 가설하고 신호를 측정하면서 거의 12시가 되여야 곽밥을 주문하여 현장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하면서 그 시절 설비를 가설하는데 라사만 하여도 100여개 틀어야 했다고 소개했다.

그 이듬해인 2004년 연변팀이 좋은 성적으로 결승단계경기에 진입하여 하남성 정주시에서 갑급리그 진출자격을 다투는 경기를 치를 때 경기장에서 생방송을 통해 연변의 축구팬들에게 연변팀의 갑급진출 소식을 전했다. 당시는 전화로 생방송하였는데 경기장이 표준경기장이 아닌 훈련경기장이다보니 기자석이나 관중석이 분리되지 않아 전화선을 늘이기 어려웠고 겨우 늘인 전화위치는 앞에 둘러선 사람들 때문에 시선이 막혀 할수 없이 핸드폰으로 이동하면서 생방송을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경기중 꼴이 날 때면 축구팬들의 환호소리가 방송을 타게 되여 명실공히 생방송이 되더군.” 남철씨는 당시 고훈감독의 단독인터뷰도 생방송으로 전송하여 라지오의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였다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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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련에서 생방송을 하고 있는 사회자들. (좌로부터 윤일, 남철)

그후 생방송설비는 중앙인민방송국에서 사용하던 전화교환기로 바꾸어 효과는 좋았으나 기계가 50근이나 되여 휴대하기 불편하였다. 하지만 축구를 관심하는 축구팬들에게 제시간에 축구경기를 전해주기 위하여 그들은 힘든 줄을 모르고 일했다. 2015년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진출하던 해에는 그 설비를 지니고 원정경기 생방송임무까지 소화해야 했는데 비행기에 싣고 오르내릴 때 특별포장까지 하다보니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올해부터 보다 선진적이고 휴대하기 간편한 설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생방송임무를 완성하기 위하여 기계조종사와 진행자들은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허강일, 남철, 김광비, 서태문, 김동선, 윤일, 신금철, 정천룡 등이 사회를 맡았고 림동국, 박무림, 리호 등이 설비조작을 맡았는데 이들이 바로 연변의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연변의 축구경기소식을 제때에 전해준 공신들이다. 

라지오 생방송은 텔레비죤 생방송과는 달리 화면이 없기에 소리신호가 3초만 중단되여도 방송사고로 친다. 2명의 사회자는 쉴새없이 엇바꿔가면서 경기장의 동태와 여러가지 정보를 청중들에게 전송하여야 하는데 그야 말로 혀가 공을 따라다닐 지경이다. 거기에 시각장애인들을 념두에 두어야 하기에 청각정보를 시각정보로 구사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

14년간의 축구생방송에서 가장 자랑스런 일을 꼽으라면 그들은 갑급진출시 고훈감독의 단독인터뷰를 꼽는다. 이는 당시 현장을 찾은 연변의 매체들이 절대로 따라 할수 없는 일이였고 또 멀리 타향에서 고향 연변에 전해준 제일 빠른 갑급진출 뉴스였기 때문이다.

남철 주임은 지난 2015년 연길시 북산가의 김봉숙할머니가 연변인민방송국의 축구생방송을 듣고 연변팀의 장거에 감동한 나머지 축구팀에 5000원의 성금을 희사하면서 “나는 남철과 윤일의 방송으로 축구를 본다.”고 말하였을 때 축구생방송팀은 무한한 긍지와 희열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는 홈장경기가 있을 때마다 애청자들의 생방송문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 때면 각별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연변부덕팀이 북경국안에 1:2로 패배하였지만 윤일과 정천룡 두 사회자는 끝까지 경기장의 상황을 낱낱이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다음 경기날자까지 말한다음 생방송을 마쳤다.

“경기에서 져서 얼마나 기분 나빴는지 몰라요. 하지만 생방송이라 정신을 다른데 팔 사이가 없었어요.” 학교때는 축구선수였고 지금은 열혈축구팬이기도 한 윤일씨는 경기가 끝난후 애꿎은 날씨를 원망하고 경기에서 시간끌기를 한 대방선수를 원망하기도 하면서 불만을 표시했지만 “다음 경기는 기대해도 되겠죠”하면서 방송인답게 침착함은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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