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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잔류 ‘3국연의’ 점입가경 > 정하나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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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순위 팀이름 점수
1 상해상항 30 21 5 4 68
2 광주항대 30 20 3 7 63
3 산동로능 30 17 7 6 58
4 북경국안 30 15 8 7 53
5 강소소녕 30 13 9 8 48
6 하북화하 30 10 9 11 39
7 상해신화 30 10 8 12 38
8 북경인화 30 9 10 11 37

[정하나시선] 잔류 ‘3국연의’ 점입가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승호| 작성일 :17-09-14 14:07| 조회 :1,4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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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한 점수  

 

4:4??!!

 

경기를 보지 않은(못한) 많은 팬들은 이 경기 결과에 자기의 눈과 귀를 의심하며 재확인을 했다고 한다.  

 

‘미친 듯한(疯狂) 경기’, ‘미친 듯한 점수’에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롤러코스터(过山车)를 탄 기분’,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고 개탄한다.

 

“1점은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큰 점수다.” 경기 후 가슴을 쓸어내리는 박태하 감독의 소감이다. 키퍼 지문일도 “이 1점은 아주 보귀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희소식은 두 적수인 료녕개신팀과 천진태달팀이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하면서 제자리걸음, 세 팀의 점수가 각기 17점, 16점, 15점(연변)으로 1점 차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되였다. 따라서 연변팀은 이 1점으로 한 경기로 두 팀을 추월할 수 있는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 료녕과 천진이 뒤뚱거리며 1점을 겨우 가져온 사이에 연변팀은 1승 2무 2패로 5점을 주어담아 추격의 고삐를 바싹 조였다.  리그 잔류 ‘3국연의’가 리그 막판에 가면서 피 말리는 추격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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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보다 큰 수확은? 

 

슈미트 감독의 지휘로 최근 ‘현상급(现象级)’ 국안선풍을 몰아치고 있는 강적의 집마당에서  연변팀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반전 3:1로 역전승의 코앞까지 갔다가 무승부를 했다. 불행중 다행! 

 

할 수 있다는 것, 불가능은 없다는 것, 기적은 있다는 것을 북경전이 보여주었다. 암튼 해냈다! 벼랑가에 밀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팀에 가장 필요한 건 어떤 신묘한 전술보다도 자신감 회복이다. 천하의 마귀홈장이라는 북경로동자체육장에서 무려 4꼴이나 쏟아내며 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감독진에, 팬들에게 일깨워준 경기였다. 

 

전반 경기 유효 슈팅 4개에 4꼴을 넣었다는 백프로 공격 효률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전반전 선제꼴을 내주고 3:1로 역전승하는듯 싶다가 다시 후반에 4:3으로 역전패를 당하다가 또다시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꼴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박감독도 이 과정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감독이 강호와의 원정에서 ‘2명 용병 수비’ 보수전술을 버리고 하프선에 용병(라마)을 기용해 공격에 힘을 실으며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점인 북경팀과 맞장을 뜬 것은 명지한 선택이였다. 현재 상황에서 대담한 정면 돌파와 강수를 두지 않으면 기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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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자기 손에 있다 

 

어떤 의미에서 국안전은 스티브의 신들린 슛과 지문일의 신들린 선방, 두 관건 선수의 개인능력이 만들어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꿈같은 전반전(슛 비례 8:5) 그리고 후반전 다시 련속 3꼴이나 줄줄이 내주며 무력하게 붕괴되는 ‘낯익은  연변팀’ (슛비례 12:2),  아직도 수비선의 치명적 문제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과도 같다. 문제는 빤히 알면서도 마땅한 대책이나 카드가 없는 속수무책이다.  중앙과 좌측의 수비, 대인수비와 공중뽈에 대한 수비에서 계속 구멍이 뚫리고 있다.  

 

우리의 4꼴중 3꼴은 페널티킥, 문전 혼전중 슛, 상대 수비에 맞혀 흘러나온 공을 슛해 나온 것으로 우연성이 있으며 ‘특별히 운발이 맞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국안팀 슈미트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은 비정상, 상대를 경시한 징벌을 받은 것이다. 공격 조직, 공수 전환에서 모두 엉망이였다.”고 개탄했다.  

 

북경전에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현재 가장 두려운 적수가 천진태달팀이다. 태달팀은 10억원을 퍼부어 수준급 국내외 선수들을 대량 사들여 실력이 막강하다. 성적 부진은 구락부층 내부모순으로 자해식 소모를 한 것이지만 불만 달리면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르면서 유리한 전략고지에 있다.  9월 전역에서 남은 상대들이 아태, 중경 등 욕심이 없는 팀들이거나 ‘한집식구’인 천진권건팀 등이여서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다.  천진 매체들은 9월 전역에서 강등권을 탈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얼마전 실날 같은 리론가능성만 남아 ‘사형유예집행’이라던 중국축구대표팀이 월그컵 예선에서 최종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안타깝게 1점 차로 탈락, 기적의 드라마를 쓸 번했다. 탈락했지만 팀은 팬들로부터 개선영웅 같은 환영을 받으며 떳떳이 돌아왔다. 팬들을 기쁘게 한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하는 모습과  중국축구의 희망이였다.  

 

연변팀도 흔들리지 말고 최후 순간까지 최선하면 된다. 운명은 자기 손안에 있다. 

/본지 축구론평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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