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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수다] 그날 꽃샘추위 속 ‘생뚱 주인공’과 눈쌀 관중석 > 녀성팬평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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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순위 팀이름 점수
1 상해상항 6 6 0 0 18
2 광주항대 6 4 1 1 13
3 산동로능 6 4 0 2 12
4 북경국안 6 3 2 1 11
5 상해신화 6 3 2 1 11
6 강소소녕 6 3 1 2 10
7 광주부력 6 3 0 3 9
8 중경력범 6 2 2 2 8

[풋볼수다] 그날 꽃샘추위 속 ‘생뚱 주인공’과 눈쌀 관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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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가혜| 작성일 :18-04-10 14:15| 조회 :2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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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걸 기자

 

"엄마, 집에 가기쇼. 재판 땜에 재미없슴다. 빨리 나가기쇼." 

 

어린이 팬마저 주심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알다싶이 지난 7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있은 대 상해신흠과의 갑급리그 제5라운드 경기는 론란의 여지가 많았다. 그라운드에서 빛나야 할 선수들 대신 주심이 압도적으로 '빛'났으니 말이다.

 

응원동작까지 척척, 혼자서 응원구호까지 웨치며 응원하던 어린 남자아이가 급기야는 경기가 채 끝나지 않은 75분경에 경기장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 나오게 했으니, 그날 경기는 판정의 아픔을 유독 많이 겪은 연변팀 '편파 판정 력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경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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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룡 기자

 

경기 후 실망한 연변팀 팬들은 물론 여러 매체들에서도 주심에 대한 불만을 서슴없이 표출했다. 

 

하지만 이미 나온 결과는 뒤집을 수 없는 현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도 역시 고쳐나가야 할 문제는 확실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게 넘겼을 또 다른 '불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경기 당일은 특별히 추웠다. 그래도 현장에는 9000여명의 팬들이 어김없이 현장으로 응원을 왔다. 그런데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왔더니 주심까지 '찬물 끼얹기'를 했으니 빈번하게 끊기는 경기 흐름에 현장 팬들의 분노는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 

 

그리고 경기 후 대다수 팬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론란으로 점철된 경기를 대변이라도 하듯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나뒹구는 음식 쓰레기만 보아도 그 좌석에 앉았던 사람의 '입맛'을 대개 엿볼 수 있을 것만 같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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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맙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현실. 쓰레기를 마구 버릴 땐 몰랐겠지만, 경기장에서 공 대신 쓰레기 주머니가 뒹굴어다니는 장면을 봤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눈쌀을 찌프리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때마침 중계화면에 잡혀 전국적으로 방송이 송출됐다면 훼손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이미지가 아닐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전국적으로 가장 문명한 경기구에 속하는 연변 홈장은 순 경기시간이 가장 긴 연변팀 선수들의 노력과 문명한 경기문화를 지향하는 팬들이 만들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그라운드에서 요구되는 것이 문명한 심판 판정이라면 관중석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문명한 팬의식이 아닐가.

 

그렇다고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이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경기 후 툭 털고 일어나 쓰레기를 남긴 채 자리를 뜨는 사람들 속에서도 미리 챙겨온 주머니에 쓰레기를 말끔히 수거해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음은 확실하다. 

 

보편적 현상 속에서도 꿋꿋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멋져보였음은 물론 차츰 '원칙주의자'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 

 

다음 홈장은 문명한 심판 판정과 더불어 문명하게 변해가는 경기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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