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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치박일요일 11 4 3 4 15

[이슈톡톡] ‘침대축구’는 ‘전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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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가혜| 작성일 :18-05-18 11:06| 조회 :18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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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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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림신문 김룡 기자

 

■ 경기 전- 2567명 

 

지난 수요일에 있은 청도황해와의 제12라운드 경기 관중수는 2567명으로 발표됐다. 

 

주중에 열린 경기에다 급작스레 쏟아진 소낙비로 인해 직관 일정을 취소한 일부 관중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만명을 훌쩍 넘기던 예전 열기에 비하면 씁쓸한 대조를 이루었다.

 

"영광을 함께 했으니 난관도 함께 이겨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힘든 시기일 수록 현장에 가서 우리 팀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까닭이다.

 

■ 경기중- '뜨거운 감자' 두 용병


11라운드까지 꼴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두 용병이 이날 드디여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줄 알았더니...

 

메시의 데뷔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일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패털티킥을 실축하면서 용병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실망감을 자아냈다. 메시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열정을 보이긴 하나 "그래도 기본기가 너무 약하다"는  평, 자일은 부진을 거듭하며 "공격수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평.

 

▶패널티킥 현장 리뷰

이날 승리가 간절했던 만큼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패널티킥에 심장이 너무 떨려 도저히 볼 수가 없다며 두 손 꼭 모은채 뒤돌아 선 팬도 있었다. 하지만 패널티킥 실축이라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팬들의 깊은 아쉬움이 터졌고, 어쩌면 더 승리가 간절했을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힘 빠진 듯 쓰러져 눕는 모습이 보였다.

 


■ 추가- '침대축구'의 끝판왕

 

상대팀인 청도황해는 5월 9일에 홈경기를 치르고 일주일 휴식기를 가진 후 16일 연변팀과 원정 경기를 했다.

 

반면 연변팀은 5월 9일과 13일에 련속 북경과 무한 원정 경기를 치르고 3일 후인 16일 홈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체력적 고갈이 걱정되였지만 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열심히 뛰는 연변팀 선수들에 비해 2대2 동점꼴이 터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침대축구를 시전한 상대팀. 정당한 공 경합중에서 발생한 신체접촉에도 맥없이 쓰러진다든가, 한꺼번에 2명, 3명이 동시에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상황이 셀 수도 없이 나왔다. 주심의 경기 중단 휘슬이 번번히 울리면서 경기흐름은 수차 끊어졌다.

 

"그러면 침대축구가 나오지 않게끔 왜 앞서가지 못했냐'고 되려 반문할 수도 있겠다. 

 

백번 양보해서 규칙의 테두리 안에서 시간끌기 작전도 일종의 전술로 허용된다고 치자. 하지만 규칙을 지나치게 악용하면서 스포츠 경기에서 요구되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는 '전술'이라고 포장하기엔 상당히 씁쓸하다.

 

■ 경기 후-경기장에서 흘러나온 여러 '목소리'

 

아쉽게 홈장패를 하면서 연변팀은 홈에서 2련패를 겪었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서 의견이 갈린 팬들의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 "감독 사퇴"와 " 총경리 사퇴" 를 웨친 팬들이 있었고 "박태하 감독을 지지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퇴"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단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변명 같지만 용병이 왜 늦게 왔겠는가 돈이 없어서 그랬다. 나는 가라면 가겠다. 하지만 마지막 있는 날까지 우리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이 소리쳐도 구단 결정에 따르겠다. 지금까지 해왔던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헤여지겠다."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에 쉽게 버리고 가지 못한다. 그것이 내가 연변팀을 못떠나는 리유이다. ”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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