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예고] 경도네 충국이네 조선족 더비 화끈..일요일 19:35 축협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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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가혜| 작성일 :18-11-23 16:50| 조회 :1,203| 댓글 :0본문
축협컵 1차전 포스터. /사진출처: 足协杯公众号
리그는 시즌을 종료했지만 올시즌 중국축구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단 두경기가 일촉즉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딱 마침 그 두경기에서 적잖은 조선족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여 연변팬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다름 아닌 지충국, 박성, 김태연, 지문일 등 조선족선수가 가장 많은 북경국안과 얼마전 년말 슈퍼리그 시상식에서 '중국에서 가장 환영받는 본토선수' 상을 수상한 김경도가 소속된 산동로능 두 팀 간의 축구협회컵 결승전.
우선 이번 주말 25일(일요일) 19시 35분에 북경로동자경기장에서 북경국안과 산동로능 지간의 축구협회컵 결승 1차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어 이달 30일에 산동로능 홈장에서 최종 결승전이 펼쳐지게 된다.
올시즌 슈퍼리그 3위 산동로능과 4위 북경국안, 시즌 초 리그컵에 대한 의지가 컸던 만큼 마지막 남은 축구협회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는 열망 또한 강렬하다. 슈퍼리그 년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산동로능팀의 리소붕 감독이 수상소감에서 "이 상은 응당 축구협회컵이 결속 된 후에 시상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하는 우스개를 할 정도였으니.
거기에 축구협회컵 승자는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대신 축구협회컵 2등팀은 부가경기를 치뤄 승리해야만 조별리그 경기에 합류할 수 있다. 하여 트로피와 직행 티켓을 건 마지막 두경기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진검승부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지난 22일에 열린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이번 축구협회컵 우승팀은 한국 K리그 우승팀 전북현대, 태국의 강팀 부리람(武里南联), 일본의 축구협회컵 우승팀과 함께 G조에 편성되였다. 사실상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축구협회컵 2등팀은 부가경기를 펼치기는 하나 그 경기를 승리하면 다소 무난한 E조에 들어가게 된다.
축협컵 우승컵이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냐. 그러나 올시즌 슈퍼리그 우승을 견주었던 명문구단 북경국안과 산동로능이였던지라 두 팀 모두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간절함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팬들은 즐겁다. 주말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북경국안과 산동로능 두 팀의 경기는 워낙에 조선족선수 더비전으로 연변팬들의 주목을 톡톡히 받아왔다. 더우기 우승컵이 걸린 생사전이여서 결과를 넘어 경기 내용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상당히 크다.
각 소속팀의 핵심이자 국가대표팀에 분주히 차출되여 돌출한 활약으로 연변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꾸준히 받아온 지충국, 박성, 김경도 조선족 3총사... 올시즌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어떤 기량을 뽐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두 팀 감독의 지략싸움 또한 굉장히 치렬할 것으로 보여진다. 두 명장은 과연 어떤 진영을 들고 나올가? 몇명의 조선족선수가 출전할가?
한편, 산동로능팀은 1995년, 1999년, 2004년, 2006년, 2014년에 걸쳐 5번 축구협회컵을 들어올리며 협회컵 트로피를 가장 많이 가져온 팀이다. 뒤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팀이 1996년, 1997년, 2003년을 통해 3번 협회컵 왕좌에 오른 북경국안이 되겠다.
산동로능이 6번째의 새 력사를 쓸지, 북경국안이 4번의 우승으로 그 뒤를 바싹 쫓을지... 모든 해답은 이번 주말에 그 첫 포문이 열린다.
사진출처: 시나스포츠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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