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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순위 팀이름 점수
1 무한줘르 12 7 4 1 25
2 매주객가 13 7 3 3 24
3 절강록성 13 6 4 3 22
4 상해신흠 12 6 3 3 21
5 심수가조업 12 5 5 2 20
6 석가장영창 12 5 5 2 20
7 청도황해 11 5 4 2 19
8 북경홀딩 13 4 5 4 17

축구 | 이것이 바로 축구, 연변축구의 멋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룡| 작성일 :17-04-21 08:28| 조회 :2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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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막판 뒤집기가 물거품으로 되는 순간, 모두의 가슴은 무겁게 내려앉았다. 순간 추락해버린 희망의 함성은 탄성의 휘슬에 묻혔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무엇으로 형언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개탄스러운 어이없음도 축구의 묘미이고 멋이다.

 

경기 최후의 시각, 집요하게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여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낸 윤빛가람과 경기 내내 질주를 멈추지 않은 김승대 모두 잘해 주었다.

 

오매에도 바라고 기다렸던 골!

 

드디여 터진 첫골에 눈물을 쏟아냈던 아이는 우리의 마음을 감동의 격랑속에 빠뜨렸다. “울보 아이”는 우리가 그토록 연변축구에 열광해야만 하는 까닭을 순수한 눈망울로 일깨워주었다.


우리 함께 마음으로 웃고 울어야 하는 연변축구의 멋, 이는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전혀 모방할 수 없는 연변축구 고유의 고고함이고 그윽한 운치이다.

 

생중계 카메라에 잡힌 “울보 아이” 외에도 경기장에서 많은 개구쟁이들의 열띤 함성을 들었다. 누구 시키지 않았어도 뜨겁게 웨치는 앳된 얼굴들을 보니 참으로 가슴이 따스해났다. 우리가 희망찬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밑천을 챙긴 것 같아 마음 든든해났다.

 

시즌 초반부터 3연패의 불운을 겪으면서 지독하게 힘든 상황에서 기꺼이 첫골을 터뜨리며 승점을 챙긴 연변팀이 자랑스럽다.

 

전에 비해 초췌해진 박감독의 모습을 보고 마음 저미기도 했다. 그 고민의 크기만큼이나 말 못할 압박감은 산처럼 컸을 것이다.

 

이겨도 져도 느긋이 박감독과 연변팀에 지순한 사랑과 열띤 성원을 보내는 수많은 팬들이 큰 버팀목이 되여 주었다. 때문에 우리의 위태로운 고통은 굳센 용기로 치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난 몇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와 충분한 승점을 따내지 못했어도 경기내용은 훌륭했다.

 

까다로운 상대인 중경팀과의 원정에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초호화 군단” 상해상항팀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전혀 꿀리지 않는 용맹함을 보여주었다.

 

현재 리그순위 1위를 달리는 광주부력과의 홈경기에서도 하마터면 이길 뻔했던 기억이 두고두고 아름답게 아쉽다.

 

신흥부호 천진권건과의 원정에서는 도무지 예상치 못한 인원배치로 훌륭한 경기력을 소화해냈다.

 

총체적으로 선수들의 부상 등 열악한 조건에서 지금까지의 경기를 잘 풀어냈다고 본다. 수비구역에서 깔끔하지 못한 공처리로 치명적인 실수 연발, 어정쩡한 상황에서의 실점, 골 결정력 부족 등 수차 반복된 문제점도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차차 잘 다듬어 질것이라는 믿음이 크다.

 

골가뭄도 끝났으니 이젠 두번째, 세번째… 더 많은 골들이 여러 선수들의 발끝에서 터질것이다.

하북팀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지않은 경기, 골을 넣는 경기를 치루었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상상만으로도 무서운 가상이지만 만일 하북팀에게 졌더라면…

 

기겁할 악몽처럼 그랬더라면…

 

선수들이나 팬들의 마음에 짙은 음영이 깔려 팀전체가 슬럼프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 더불어 자신감 잃은 연변팀은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고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불협화음의 소리가 들려올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시우같은 골이고 무승부였다.

 

우리에게 불행으로 닥쳐 올뻔 했던 역경을 승대의 시원한 슛골로 날려보냈으니 한여름에 시원한 맥주를 마신듯 거뿐하기만 하다. 연길시 시내버스 승차료금 인상처럼 전혀 터무니없는 심판의 맹랑한 판정에도 우리가 해냈다는 것은 충분히 대견스러운 일이다.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질주본능을 감추지 않고 가장 합당한 위치에서 슛팅을 날린 승대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 체력저하로 인해 쓰러질 기운도 없었을 것인데 크낙한 자책감에 얼마나 죄스러웠을가 하는 생각을 하니 측은해 나기도 했다. 엉덩이가 가람의 발에 채운 것으로 승대에 대한 “징벌”은 충분했다.

 

김승대 뿐만 아니라 기타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달리는 우리 형제들이기에 팬들은 부푼 희망을 안고 소리 높이 웨친다.

 

기본적인 선수구성과 용병 등 여러 요소들을 수학적으로 대조해보면 연변팀은 슈퍼리그에서 최약체 팀이다. 하지만 선수마다 투혼을 불사르는 의지력이 있기에 우리는 절대 약팀이 아니다. 우리는 늘 승리에 굶주린 드센 호랑이이다.

 

약하지만 강한 팀, 연변축구의 멋이고 매력이다.

 

많고 많은 “울보”들은 연변축구의 멋을 한껏 폼나게 해준다. 연변축구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수많은 가슴들이 있기에 연변축구의 매력은 더욱 매혹적이다.

 

포문을 상대의 골망을 조준한채 승리를 향해 달리는 호랑이들에게 더욱 높은 함성을 보내주어야만 한다. 젖 먹던 힘까지 다 하는 우리 용사들에게 이겨도 져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 시시껄렁한 부정적인 소리소문을 잠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얼마전 잠간 언급된 출처불명의 고종훈 부임설은 어처구니없는 황당함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팀을 잘 이끌어 오면서 연변축구의 궐기에 마멸할 수 없는 공헌을 해온 박태하 감독에 대한 팬들의 믿음은 흔들림 없다. 박감독에게 드팀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지난 시간, 여러 차례 팬심을 여지없이 농락했던 연변축구의 결책층들의 도깨비장난은 역시나 연길시 시내버스 승차료금 인상처럼 망측한 “가면놀이”에 불과했다.

 

뜬금없이 휘날리는 낱장 소문에 민감해 질 수밖에 없는 리유는 지난날 연변축구가 내린 황당하고 어리석은 결정들이 기억속 아프게 남아있기 때문에 로파심이 앞서서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진정으로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긍정적이고 현명한 담론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활발하게 공감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적인 개념으로서의 “연변”보다 내포한 상징성의 가치가 더 큰 “연변”에게 연변축구는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고 문화적 힘이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우리가 연변축구를 둘러싸고 열광하는 진정한 멋, 꼬마가 맑은 눈물로 전하는 순결한 감격의 멋이다.

 

이것이 바로 축구, 연변축구의 멋이다.

멋쟁이 연변축구, 천진으로 멋진 사냥을 나서자!

 

모동필 『酕冬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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