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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우절의 천방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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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룡| 작성일 :17-04-05 09:33| 조회 :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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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열려라, 참깨!”를 목터지게 웨쳐봤지만 끝끝내 상대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문전에서 애타게 서성이다 돌아서는 연변팀 선수들의 모습만이 아쉬움으로 조각되였다.


올해 첫 홈경기에서 패배를 예상한 팬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충격은 컸다.


90분 내내 “천방야담”의 허황된 상황을 보듯 전혀 실감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절호의 기회가 막히고 빗나가면서 결정적인 한방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한숨만 길게 뿜어야 했다.


경기시간의 흐름과 함께 짙어지는 어둔 그림자는 팬들의 얼굴에 드리웠다. 어깨 축 처져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은 못내 아팠다.


비겨도 우리로선 애수한 경기라 생각했는데 야심차게 준비하고도 패한 경기를 치른 선수와 감독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나 싶다. 렬세에 처한 경기내용때문에 졌다면 결과를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망측한 만우절 장난처럼 우리의 진공은 매번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윤빛가람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보다 날카로운 패스가 많았다면 어땠을가 싶은 만일의 경우를 떠올리기도 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상대팀들이 우리의 중원을 묶어놓고 압박을 가해온다면 선수층이 얇은 연변팀으로서는 굉장한 고민거리를 짊어지게 되는 일이다.


객관적으로 이겨야 되는 경기를 놓치는 실수가 적어야겠지만 리그 초반에 불과하기에 걱정도 너무 크게 가질 필요는 없다. 광주부력과의 경기는 어떤 공식으로도 풀리지 않는 마법 걸린 수수께끼같은 경기였다. 올해 우리에게 닥칠 액운을 앞당겨 모두 대신해버린 과정이길 빈다. 이미 지난 패배의 아픔은 훌훌 털고 씩씩하게 일어서는 일이 중요하다. 한경기 패배가 선수나 팬들의 마음에 음영으로 깔리지 않길 바란다.


차분하게 패배의 원인을 총화하고 여러 가지 변화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난다면 우리도 화통하게 웃을 일이 많을 것이다.


짙은 아쉬움을 바탕으로 한 지난 경기가 승리의 열매, 축복의 열매, 환성의 열매를 잉태하는 거름이 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져도 이겨도 늘 내 형제들에게 큰 응원을 보내는 팬들이 있기에 힘겨운 싸움에 나서는 용사들도 외롭지는 않다.


광주부력팀과의 경기에는 멀리 해외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 7천 여명 팬들이 힘찬 함성으로 경기장을 진감시켰다. 올해들어 갓 생겨난 팬클럽도 여러군데이니 다소 부족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큰 힘을 보태주는 든든한 뒤심이 될 것이라 믿는다.


만우절 날, 공교롭게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진 천방야담같은 경기를 두고 큰 아쉬움에 마음을 죄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변팀이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은 든든한 밥 한끼 먹은 것처럼 힘이 솟는다.


이겨도 져도 우리에겐 연변축구라는 존재가 축복일 수 밖에 없다.


2017. 04. 02
모동필 『酕冬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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