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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순위 팀이름 점수
1 광주항대 22 16 2 4 50
2 상해상항 22 13 6 3 45
3 산동로능 21 11 5 5 38
4 천진권건 21 10 7 4 37
5 하북화하 22 10 6 6 36
6 광주부력 22 10 6 6 36
7 북경국안 22 10 6 6 36
8 중경력범 22 8 6 8 30

한 유자(游子) 팬의 심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룡| 작성일 :17-07-27 11:08| 조회 :1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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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을 정말로 사랑하는 팬입니다.

2015년 박태하 감독이 연변팀을 갑급리그 우승으로 슈퍼리그에 올려놓았을 때, 저는 속으로 간절히 빌었습니다. 제발 연변에 남아서 슈퍼리그에서도 연변 돌풍을 일으켜 주시라고......

2016년 항주록성과의 경기 때 어이없는 6분 추가시간,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가능한 금지구역 밖 반칙으로 인한 패널티킥을 당했을 때, 저는 이미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2016 리그를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니 이젠 더 큰 구단에 가서 당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 하라고......

2017년 7월 2일 오후 귀주와이 경기일정이 7월 2일 저녁으로 바뀌는 바람에 비용 들여 티켓 변경하고 월요일 추가로 휴가를 내면서 갔었지만, 현장에 얼마 안되는 원정팬이였지만, 2:1의 승리를 알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2~30대의 젊은 패기들도, 40대의 어깨 무거운 엄마 아빠들도, 50대의 아저씨도 모두 함께 울었습니다. 그간의 부승으로 인하여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리면서말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희망도 보이는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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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홈장 경기에서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박태하 사퇴를 웨쳤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속으로 박태하 감독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내가 2016년 슈퍼리그가 끝난 후 생각했던대로 그때 가고 말 것이지……당신의 잘못도 아닌데 왜 이런 성숙되지 못한 팬들의 질타까지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하고있는지……

7월 23일 평정심을 안고 또다시 광주 부력과의 경기 현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웨쳤습니다. 박태하 감독이여, 제발 연변을 떠나시라. 감독이 아무리 속을 썩이면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면 무엇하랴. 구단에서는 경제적 지원을 제대로 못하여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그나마 있는 놈들(물론 개별적 인원들이겠지만)마저 경기장에서 산보하듯이 열심히 안 하는데! 장담하건대 박태하 감독이 만약 강소소녕에 갔더라면, 소녕은 절대 지금처럼 흐지부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박태하도 이젠 한물 갔으니까, 고생은 했지만 자리를 낼 때가 왔다고, 이젠 더 강한 감독을 새로 인입하여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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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물어봅시다. 갑급팀에서 을급으로 떨어졌다가 운좋게 다시 갑급 리그를 차게 된 연변팀(즉 갑급리그 꼴지팀)을 1위의 성적으로 슈퍼리그에 올려놓은 박태하 감독보다, 흐르는 해란강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감독들을 인입하는 강팀들로 욱실거리는 슈퍼리그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박태하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연변팀을 더 잘 알고 더 잘 이끌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있을까요? 과연 이 시점에 내가 연변팀을 꼭 잔류시키겠다고 하면서 나설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있을까요? 세계적인 감독이라면 나설 수도 있겠죠, 연변을 맡아서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정도 능력있는 감독을 우리가 무슨 돈으로 모셔올까요? 왜 김승대와 윤빛가람의 빈자리를 헐크나 오스카 같은 선수들이 오면 연변은 잔류에 남을거라는 생각은 못하면서 꼭 감독을 나무라는걸까요?

저는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유자(游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변팀은 저한테 단지 축구팀만이 아니라 저의 고향을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물론 고향에는 열혈 축구팬 분들이 아주 많겠지만, 홈 경기라도 비가 좀 많이 오면 오늘은 집에서 티비로 보고 다음번 경기때 현장 가서 봐야지……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다릅니다. 비가 오면 어떻고 바람이 불면 어떻습니까? 고향팀의 경기가 밖에 있는 “우리”를 “하나”로 엮어주는데, 우리가 경기장을 찾는 목적은 고향의 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경기에서 이긴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지면 어떻습니까? 우리 선수들이 최선만 다 해서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를 해준다면 거기에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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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부리그에서 떨어진 뒤 15년을 2부 혹은 3부리그에서 고전하다가 다시금 1부리그로 올라왔습니다. 열심히 해서 안되면 다시 2부리그에서 축구하면 그만이죠, 슈퍼리그면 현장에 가서 응원하고 갑급으로 강등되면 경기를 아예 안 보는 그런 팬들이 있겠지만, 반대 경우의 팬들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대학시험을 치는 아이가 그렇게 노력 했지만 좋은 성적이 안 나와서 낙방되었을 때, 아이 본인이 다시 열심히 하겠다는데 넌 안된다고 하면서 지원 안 해주는 부모님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입으로만 이겨도 내 형제, 져도 형제 하지 말고, 우리 팀이 곤경에 처해있을 수록 더욱 열정을 갖고 응원해줄 수 있는 그런 팬들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축구선수들이 진짜 피와 땀으로 오늘날의 연변팀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일부 선수들께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당신들은 선수이지 스타가 아닙니다. 팬들이 달려가서 사인 받고싶어하고 같이 인증샷 찍고싶어 하는 것은 당신이 연변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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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아플 땐 머리가 같이 아픕니다. 뇌가 그 아픔을 가장 잘 느끼지요. 하지만 웬만하면 아픈 이는 뽑지 않고 치료를 합니다. 한입안에서 여직 있었던 치아를, 이미 다른 치아랑 단단히 뭉쳐 우리의 에너지 보충(식사)의 첫 단계를 함께 책임져주는 치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그냥 벌레가 먹어가고 다른 치아에까지 영향준다면, 대뇌는 결국 그 치아를 뽑아보리겠다는 결정을 하고 치과로 향합니다. 아픈이를 뽑아버리고나면 처음에는 그 빈자리가 느껴지겠지만, 나중에 새로운 치아를 해 넣습니다. 새 치아가 처음엔 좀 적응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다른 치아들과 잘 결합되어, 우리의 식사에서 다 함께 작용을 발휘하겠죠.

저는 감독이 두뇌이고, 매개 선수들은 치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변팀의 경기력은 팬들에게 주는 에너지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모두들 자기관리를 잘 하여 아픈 치아가 되지 않길 부탁하며, 옆의 치아에까지 충치를 옮기는 그런 치아는 더욱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질서없는 글을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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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십여 라운드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저는 끝까지 연변팀을 응원할 것입니다. 공감하신다면 각자의 목소리를 우렁찬 함성으로 합쳐서 다 가티 우리의 연변팀을 응원합시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만큼 공감을 안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께는 한마디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님 말구”


/상해 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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